2016년 9월 15일 목요일

Protein or Peptide Purification Method

평소 골칫거리가 하나가 있었다.

의뢰 받는 샘플중 대다수가immunoprecipitation (IP) 샘플인데, 이 방법의 마지막 elution step에서 실험실 마다 선호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선호하는 물질들 중 대다수가 mass spectrometry랑 궁합이 안좋은  salt 들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alt removal spin column이나 trap column 아니면 SDS-PAGE 젤 등을 이용했으나 이 방법들은 비싸거나 (salt removal spin column은 보통 개당 5불 이상씩이다) 번거롭고 (손이 많이가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느낌상 잃어버리는 샘플이 많다는 단점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방법들을 사용할 때마다 '어디 좋은 방법없나?' 고민하곤 했다.

그러다 다음의 논문을 발견했다.


내가 RNA-seq을 할때 너무나 좋아했던 (간단해서), magnet nead를 이용한 정제 방법이라니!!!

때마침, salt가 너무 많아서 trypsin digested peptide 상태에서 정제가 필효한 샘플이 나타났고, 그래서 다음과 같이 비교 실험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크로마토그램만 보자면 확실히, 기존의 trap column을 이용한 방법보다 깨끗해 보인다 (intensity가 낮은 것은 처음 시작한 샘플양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본다. 내 마음대로).

Trap column 사용

Magnet bead 사용

그리고 Proteome Discoverer를 통한 분석 결과는 10% 정도 더 많은 유의미한 spectrum을 얻을 수 있었으며, identified protein의 갯수도 그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방법을 찾아냈다!!!

참고로, 이 실험에 사용한 magnet bead의 가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논문에 나온 방법대로 hydrophobic한 bead와hydrophilic한 bead를 1:1로 섞어서 쓰다 보니, 위에 나와있는 제품을 가지고 알뜰하게 마지막 1 uL까지 긁어서 쓴다고 치면,

40 uL (20 uL from hydrophobic and the other 20 uL from hydrophilic bead)  for 50 samples
30 mL will be enough for 37,500 samples.
It costs $794.52 (Yep, I forgot to add tax and shipping) for both of the beads.
So, it'll cost $794.52/37500samples = 2 cents per sample.

싸다!!!

이제 상담할 때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생겼다 (고마워요 논문 저자들!!!)

Weird noise from Orbitrap Velos

갑자기 나의 밥줄인 Orbitrap Velos에서 이상한 소음이 난다.

원래 조용하진 않았지만, 이번엔 다른다.
이상한 high pitch noise가 들린다.



죽지마!!!

Spare tire on 2008 Toyota Sienna

우리 가족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2008년식 Toyota Sienna.

지금껏 만 8년동안 그 흔한 flat tire 한번 없이 (미국 대륙을 2번이나 횡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말썽 없었는데, 그만 새로 이사한 도시에서 flat tire가 발생했다!!

지리도 익힐겸 주말에 근처 마트 순례를 하던중 주차하려던 순간, 타이어 경고등이 들어온 것을 보았다.

보통 날씨가 추워지거나 일년에 한 두번 바람을 보충해 주어야 할 때, 가끔씩 보던 경고등이라 이번에도 그러겠지 했으나... 아뿔싸 그게 아니었다.

근처 주유소에 있는 에어 펌프로 보충을 해주려 하자, 넣은만큼 바람이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난생 처음, 운전한지 15년만에 도넛으로 바꾸게 되었는데, 매뉴얼을 보면서 따라해보니 발견한 도넛은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했지만 옆구리에 금이 보였다.





하지만 이 날이 일요일 저녁 7시쯤이라, 어디 부탁할 곳도 없고 해서, 그냥 일단 달고 집으로 왔다.
그 다음날 타이어 전문점에서 새 타이어로 교체할 때까지 30마일 가량을 문제 없이 달리긴 했는데, 금이 간 것을 한번 보고 나니, 너무나 마음이 불안해 졌다.
그래서, 이 타이어를 갈려고 우선 사이즈를 확인해 보니, T155 80/R17 이라는 특이한 숫자를 알게 되었다.





이와 맞는 사이즈의 타이어를 TireRack.com에서 찾아보니.... 왠걸 깜짝 놀랄 가격표를 보여주네...



그렇다, 배송비까지 하면 300불이 넘는 가격!!!
예상했던 것보다, 2배는 되네...
대충 구글링 해보니, 도넛 타이어는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많이 만들질 않아서 비싸단다.

그래서 일단 새로 타이어를 구입하는 것은 보류하고, 대체품을 구입해서 차에 구비해 두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바로 지렁이 되시겠다!!

 가격도 저렴하고, 구매 후기를 보니 10년이 지나도 쓸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하나 구매해서 차에 두기로 했다.

그나저나,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운전할 때 땅바닥을 자주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